프로야구 한화의 ‘젊은 거포’ 노시환(23)이 4일 잠실 두산전에서 대포 2개를 날리며 10대3 승리에 앞장섰다. 한화는 6연패 이후 2연승했다.
경기 전까지 한화는 26경기 동안 팀 홈런이 9개에 머무르며 가장 적었다. 그러나 이날 홈런 4개를 몰아쳤다. 노시환이 홈런 포문을 열고 닫았다. 0-0으로 맞선 4회초 노시환이 솔로포로 침묵을 깼고 김인환(29)이 2점포로 뒤따라 신바람을 냈다. 5회초 3-2로 앞선 상황에선 채은성(33)이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가 기울었고, 6회초 9-2에서 노시환이 또다시 아치를 그려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두산은 8회말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2019년 2차 1라운드 3순위로 입단한 노시환은 2021년에 18홈런(84타점)을 치며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6홈런(59타점)에 그치며 주춤했다. 올 시즌에 4홈런(13타점)과 함께 타율 0.336(107타수 36안타)을 기록하며 중심 타자로 활약하고 있다. 노시환은 “(스프링캠프, 시범 경기 기간 동안) 장타를 생산할 수 있는 스윙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좋은 페이스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에선 삼성이 키움을 14대1로 완파했다. 삼성 투수 앨버트 수아레즈(34)는 5경기 만에 첫 승을 따냈다. SSG는 문학에서 KT를 10대2로 잡고 1위를 탈환했다. 롯데-KIA(광주)전은 그라운드 사정상 취소됐고, LG-NC(창원)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