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베테랑 내야수 김선빈(35)이 소속 팀 KIA와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고 잔류했다. KIA는 4일 “김선빈과 계약 기간 3년에 계약금 6억원, 연봉 18억원, 옵션 6억원 등 총액 30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김선빈은 2008년 KIA에 입단해 지금까지 한 팀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로, 통산 1509경기에 나서 1506안타, 타율 0.303, 564타점, 도루 149개를 기록했다. 2023 시즌엔 타율 0.320, 134안타로 뜨거운 타격감을 보였다. 2020년 KIA와 4년 총액 40억원에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 FA 계약이다.
김선빈은 “무엇보다 KIA에 남고 싶은 마음이 컸다. 좋은 조건을 제시해준 구단에 감사하고, 계속해서 타이거즈 팬들의 응원 소리를 들을 수 있어 기쁘다”며 “고참 선수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팀이 가을야구 정상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재학 KIA 단장은 “김선빈은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 원 클럽 맨이자 프랜차이즈 선수인만큼 무조건 잡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협상에 임했다”며 “실력은 이미 검증된 선수이기에 지금처럼만 해준다면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