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유민. /LG 트윈스

LG 트윈스 소속 선수가 또다시 음주운전 사건을 일으켰다. 투수 이상영(24)의 음주운전 사고 이후 불과 3개월 만에 이번에는 내야수 김유민(21)이 음주운전에 적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LG 구단은 “김유민이 지난 17일 오후 11시 30분쯤 음주단속에서 적발됐고, 19일 구단에 자진 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구단은 이 사실을 확인한 뒤 곧바로 KBO(한국야구위원회) 클린베이스볼센터에 보고했다. KBO는 20일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김유민에게 1년 실격 처분 징계를 했다

구단은 “선수단에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자세에 대해 지속적으로 교육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음주운전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말할 수 없는 충격과 당혹감을 느낀다”며 사과했다. 또한 “구단은 이번 사건에 대해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으며, 어떠한 비판과 지적도 겸허히 받아들이도록 하겠다. 철저한 반성 속에 선수단 교육과 관리에 부족한 부분을 재점검해 재발 방지를 위한 강력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LG는 이보다 앞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된 투수 이상영이 1년 실격 처분 징계를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2일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이상영에게 1년 실격처분 징계를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당시 KBO는 이상영에 대해 “지난 9월 14일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고, 면허취소처분 기준에 해당돼 KBO 규약 제 151조 ‘품위손상행위’에 따라 1년 실격처분 징계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KBO는 “이상영과 당시 동승했던 LG 이믿음(24)은 음주운전 방조 혐의에 대해 무혐의가 확정됨에 따라 별도의 징계를 받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LG 트윈스 구단은 “지난 9월 구단 소속 이상영의 음주 사건과 관련해 KBO의 1년 실격 처분 징계를 겸허히 수용하고, KBO의 이중 징계 금지 권고사항을 따르기로 결정했다. 구단은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선수단 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김유민이 같은 음주 사건으로 적발되며 반복적인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

김유민은 202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7라운드 67순위로 지명된 선수로, 아직 1군 무대 경험이 없는 유망주다. 올해 퓨처스 리그에서는 5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1 9타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