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프로야구 수퍼스타로 떠오른 KIA 타이거즈 김도영(22)이 최고 대우를 받고 재계약했다.
KIA는 “김도영이 20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지난 시즌 연봉(1억원)에서 4억원이 오른 5억원에 재계약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KBO(한국야구위원회)리그 역대 4년 차 연봉 최고액으로, 종전 4년 차 연봉 최고액인 이정후(27·당시 키움)의 3억9000만원보다 1억1000만원 많은 금액이다.
또한 연봉이 400% 인상돼 팀 내 역대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2015년 양현종의 233.3%(1억2000만원→4억원), 2024년 최지민 233.3%(3000만원→1억원)다. FA(자유계약선수)와 다년 계약을 제외하면 2020년 하재훈(SSG)의 455.6%(2700만원→1억5000만원)에 이어 KBO리그 역대 두번째로 높은 인상률을 기록하게 됐다.
김도영은 지난 시즌 정규 시즌 최우수선수(MVP)와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KBO리그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최연소 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최소타석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안타-2루타-3루타-홈런을 순서대로 치는 것) 등 다양한 대기록을 쏟아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4안타 1홈런 3득점 5타점을 기록하며 생애 첫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를 손에 넣었다.
재계약을 마친 김도영은 “좋은 조건을 제시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만족스러운 계약을 하게 돼 기쁘면서도 올 시즌 더 잘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연차를 거듭할수록 계속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지난 시즌 팬들이 보내주신 성원에 힘입어 그라운드에서 제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다. 팬들에게 항상 감사드리고, 올 시즌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