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시범경기가 오는 3월 8일부터 시작된다. LG-KT(수원), 두산-한화(청주), SSG-삼성(대구), KIA-롯데(사직), 키움-NC(창원) 개막 경기를 시작으로 팀당 10경기씩 오는 18일까지 펼쳐질 예정이다.
5일 KBO는 2025시즌 시범경기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KBO에 따르면 이번 시범경기부터 2025시즌에 적용될 새로운 규정과 규칙이 모두 적용된다. 지난 시즌보다 소폭 하향 조정된 ABS 존과 피치클락 규정도 모두 포함된다.
ABS존은 지난 시즌 타자의 키에 비례해 상단 56.35%, 하단 27.64%를 적용한 것을 올해는 상·하단 모두 0.6% 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키 180㎝ 타자를 기준으로 보면 약 1㎝ 정도 내려간다.
2025시즌에 본격 도입되는 피치클록의 경우 투수는 주자 없을 때 20초, 주자 있을 때 25초 안에 공을 던져야 한다. 타자는 33초 이내에 타석에 들어서야 하고, 타석 당 타임아웃은 두 차례 허용된다. KBO는 “1루 3피트 라인에서 주로가 파울 라인 안쪽 흙 부분부터 3피트 라인까지로 변경된 규칙도 적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매 시범경기는 오후 1시에 시작되고 연장전과 더블헤더는 실시되지 않는다. 취소 경기는 재편성 없이 소멸된다. 각 팀은 시범경기에 소속 선수와 육성 선수를 출전시킬 수 있고 출장 선수 인원 제한도 없다.
비디오 판독은 각 팀이 경기당 2회 신청 가능하지만 2회 연속 판정이 번복될 경우 1회 추가로 판독 신청이 가능하다. KBO는 “이번 시범 경기 일정은 각 구장의 그라운드 공사 및 개보수 등을 감안해 편성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