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야구 대표팀 류지현 감독이 장인상으로 해외 출장 일정을 앞당겨 귀국한다.
내년 3월 열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 류지현 감독은 지난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만 타이페이로 출국했다.
타이페이돔에서 열리는 WBC 예선전 참관을 위해서다. 예선전은 대만, 남아프리카공화국, 니카라과, 스페인 등 4개국이 출전해 라운드로빈 형식으로 진행된다. 예선전을 통과하는 상위 2개팀은 2026년 3월에 열리는 WBC 본선 진출권을 얻는다.
류지현 감독은 출국 전인 2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대표팀 기본 구상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들을 밝혔다. 류지현 감독은 "다가오는 2026년 WBC 준비과정에서는 전혀 그런 부분 없이 최상 전력으로 최정예 대표팀을 구성하겠다. 해외파는 물론 한국계 선수들도 확인한다.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베테랑 선수들까지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개인 사정으로 출장 일정을 소화할 수 없는 상황이다. KBO는 21일 "류지현 감독의 장인 이성재님이 지난 20일 별세하셨다"고 밝혔다.
류지현 감독은 21일 타이페이돔에서 예정된 남아공-니카라과, 스페인-대만전까지 지켜본 후 22일 오전 비행기로 타이페이에서 귀국할 예정이다. 빈소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 103호에 차려졌고, 발인은 23일 오전 8시다. 류지현 감독은 22일 귀국 후 곧장 빈소로 향할 예정이다.
류지현 감독은 중도 귀국하지만, 동행한 전력강화위원들은 남은 일정을 예정대로 소화한다. 이번 WBC 예선전 참관에는 강인권, 이동욱, 허삼영 전력강화위원장과 전력분석담당 직원이 동행했다. 전력강화위원들은 타이페이돔에서 22일 스페인-니카라과, 대만-남아공, 23일 남아공-스페인, 니카라과-대만, 25일 2-3위전까지 지켜본 후 26일 귀국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