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사실 지금 1군에서도 필요하긴 한데…"
롯데 자이언츠 신인 김태현(20)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사령탑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직 몸상태가 100%는 아니다. 고3 시절 140㎞ 중반까지 올라왔던 직구가 아직 140㎞ 안팎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남다른 경기 운영이 돋보인다.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만난 김태형 롯데 감독은 "신인 같지 않다. 경기 운영 능력은 정말 좋다"고 칭찬했다. "언제든 선발 한자리를 맡겨볼 만하다"는 말이 뒤따랐다.
다만 '아직은'이란 전제가 있다. 불펜에서 보직이 왔다갔다 하는 것보단 2군에서 차분하게 선발을 준비시키는게 낫다는 설명.
"한달 정도 2군에서 선발투수로 던지면서 페이스를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아직 자기 페이스가 아닌 것 같다. 상황을 좀 지켜봐야겠지만, 벌써 (1군에서)선발로 몇년 던진 것 같은 느낌이 있다. 직구 구위만 좀 올라오면 (1군에서도)선발로 쓸수 있을 것 같다."
이날 한화전에 김태현은 3-3으로 팽팽하던 6회초 2사 3루 위기에 구승민에 이어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좌타자 황영묵을 3구만에 슬라이더로 투수 땅볼을 유도하고 이닝을 마쳤다. 7회초에도 올라온 김태현은 영점이 흔들렸다. 선두 임종찬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 이도윤 타석 때 폭투에 이은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내준 뒤 마운드를 넘겼다.
김상수가 실점 없이 병살타를 유도해 김태현의 자책점은 없었다.
개막을 앞둔 정규시즌 선발로테이션은 이미 확정됐다. 김태형 감독은 "지금 말 안해도 되지 않나?"라며 씩 웃었다.
데이비슨-반즈-박세웅-김진욱-나균안의 로테이션이 유력하다. 토요일 개막인 이상 첫 2연전 선발은 조금 고민이 있지만, 선발 순서와 운영은 이미 구상이 끝났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화 이글스전은 한화 류현진과 롯데 데이비슨의 맞대결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데이비슨은 4이닝 70구 정도 보고 있다. 구속도 괜찮고, 등판을 거듭하면서 공이 점점 더 좋아지는 느낌"이라고 호평했다. "디셉션(숨김 동작)이 정말 좋다. 타자를 누를 수 있는 힘도 갖췄다. 경기 운영을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이다. 초반에는 너무 유인구를 던지더니, 이젠 공격적인 자세를 갖췄다. 아마 어느 팀에든 쉽게 공략당하지는 않을거다."
이날 선발 등판한 데이비슨은 4이닝 동안 7안타 4사구 3개로 1실점 했다. 탈삼진은 3개.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8km를 기록했다.
이날 롯데는 류현진을 상대로 베스트라인업을 풀가동 했다. 선발 라인업은 황성빈(중견수) 윤동희(우익수) 손호영(3루) 레이예스(좌익수) 나승엽(1루) 전준우(지명타자) 유강남(포수) 박승욱(유격수) 전민재(2루)로 구성됐다. 부상 회복중인 고승민 대신 전민재가 나선 것을 제외하면 타순까지 실전용 그 자체였다. 이날 경기는 결국 치열한 불펜 싸움 끝에 3대3으로 비겼다. 롯데는 이번 시범경기 2승2무1패를 기록중이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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