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 2연전을 싹쓸이했다.

삼성은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11-7로 승리했다. 르윈 디아즈(2개), 박병호, 김영웅은 홈런을 터뜨리며 키움 마운드 격파에 앞장섰다. 이로써 삼성은 안방에서 2연승을 달렸다. 반면 키움은 1,2선발을 내세우고도 쓰라린 연패를 당했다. 외국인 타자 루벤 카디네스는 그랜드슬램을 폭발했다.

좌완 백정현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 삼성은 중견수 김지찬-2루수 류지혁-좌익수 구자욱-포수 강민호-1루수 르윈 디아즈-지명타자 박병호-우익수 김헌곤-3루수 김영웅-유격수 이재현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맞서는 키움은 지명타자 야시엘 푸이그-중견수 이주형-우익수 루벤 카디네스-2루수 송성문-포수 김동헌-1루수 최주환-3루수 여동욱-유격수 이재상-좌익수 박주홍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하영민.

삼성은 2회 빅이닝을 완성하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2사 후 김헌곤의 좌중간 안타를 시작으로 김영웅의 우전 안타, 이재현의 좌전 안타로 1점을 먼저 얻었다.

계속된 1,2루 찬스에서 김지찬이 내야 안타를 만들어내며 주자 만루가 됐다. 류지혁이 좌전 안타를 때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곧이어 구자욱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이재상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바람에 1점 더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키움은 3회 2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최주환의 우전 안타로 2점을 따라붙었다. 그러자 삼성은 3회 선두 타자 디아즈가 우중월 솔로 아치를 날려 5-2로 점수 차를 벌렸다. 키움은 4회 2사 후 푸이그의 안타, 이주형의 몸에 맞는 공에 이어 카디네스의 적시타로 1점 더 쫓아갔다.

삼성은 5회 2사 후 김영웅이 김연주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올 시즌 마수걸이 아치를 날렸다. 6회에도 박병호가 우월 투런 아치를 날려 8-3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7회 류지혁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보탰다. 키움은 8회 카디네스의 그랜드슬램으로 2점 차까지 좁혀갔다. 하지만 극적인 상황은 나오지 않았다. 삼성은 8회 디아즈가 쐐기 투런 아치를 그렸다.

삼성은 선발 백정현에 이어 양창섭, 이재희, 김태훈, 배찬승, 임창민, 이승현(20번), 김재윤 등 마운드 물량 공세를 펼쳤다. 특히 1군 데뷔 첫 등판에 나선 배찬승은 박주홍, 푸이그, 이주형 세 타자를 꽁꽁 묶었다. 최고 구속 155km까지 나왔다.

멀티 홈런을 터뜨리는 등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을 올린 디아즈를 비롯해 김지찬(5타수 3안타 1득점), 류지혁(3타수 2안타 3타점), 김영웅(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김헌곤(4타수 2안타 1득점) 등 주축 타자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키움 선발 하영민은 3이닝 8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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