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엄상백이 숨을 고르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3.26

한화 이글스가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를 줬다.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LG의 경기, 5회말 2사 한화 문동주가 LG 박해민을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친 후 포효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3.27

한화는 2일부터 이틀 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2연전을 한다.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LG의 경기, 한화 선발투수 문동주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3.27

1일부터 3연전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창원 NC파크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하면서 추모 차원으로 5구장 전 경기가 취소됐다.

한화의 선발 로테이션상 1일 선발 투수는 엄상백이었다. 경기가 열리지 않은 만큼, 대부분의 구단은 1일 선발 투수를 2일로 미뤘다.

한화는 2일 선발 투수로 문동주를 예고했다. 엄상백는 지난달 26일 LG 트윈스전에서 4⅔이닝 6안타(1홈런) 4사구 3개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엄상백의 몸 상태에는 특별한 이상은 없다. 한화 관계자는 “코칭 스태프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덕분에 문동주는 선발 루틴을 지킬 수 있게 됐다.

문동주는 지난해 9월 어깨 통증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쳤다. 스프링캠프에서 라이브 피칭까지 소화하는 등 천천히 몸을 올려간 문동주는 시범경기부터 실전을 소화했다. 지난달 11일(인천 SSG전), 14일(부산 롯데전)에서 투구수를 늘려갔다.

개막 후 불펜에서 추가적으로 빌드업 과정을 거칠 예정이었지만, 몸 상태가 생각보다 괜찮아 곧바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27일 잠실 LG전에 나온 그는 3이닝을 예상하고 마운드에 올랐지만, 5이닝 1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쳤다. 5회까지 투구수는 61개. 직구 최고 구속은 158㎞까지 나왔다.

롯데는 김진욱이 선발로 나온다. 김진욱은 지난 26일 SSG 랜더스전에 선발로 나와 6이닝 4안타(1홈런) 4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한편 KBO는 2일 등판할 선발 투수를 공개했다.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는 윤현(키움)과 최승용(두산)이 등판한다.

키움은 당초 ‘신인’ 정현우가 등판할 차례. 키움 관계자는 “정현우는 한 차례 휴식을 부여받기로 결정했다. 몸 상태에는 이상이 없다”고 설명했다.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는 최원태(삼성)와 KIA(김도현)이 선발로 나서고,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LG와 KT의 경기에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LG)와 오원석(KT)이 선발 맞대결을 한다.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