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빈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이승엽 감독이 팀의 토종 에이스 곽빈이 곧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엽 감독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곽)빈이는 많이 회복됐다”고 말했다.

곽빈은 지난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며 두산의 토종 선발진을 이끌었다. 2024시즌에는 15승(9패)을 작성해 다승 공동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다만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투구 중 왼쪽 옆구리 통증을 호소, 내복사근 부분손상 진단을 받고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었다.

이날 이승엽 감독은 “지금까지는 공을 던지지 않은 부분에서 할 수 있는 훈련은 다 해왔다. 이제 페이스를 올리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감독은 “급하게는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냥 단계별로 맞춰서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다. 아직 피칭을 시작하진 않았기 때문에 복귀 시점은 단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두산 측은 곽빈이 이날 재검을 받았다며 “다음 주부터 캐치볼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두산의 용병 타자 제이크 케이브도 이날 다시 1군 무대로 복귀했다.

이승엽 감독은 “케이브는 예정대로 복귀했다”고 말했다.

앞서 케이브는 지난달 31일 감기 몸살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는 이번 시즌 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4 3타점 1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634를 기록하고 있었다.

2군에 내려가 있는 동안 퓨처스리그에선 2경기에 나서 타율 0.500을 기록했다.

이승엽 감독은 “케이브가 몸에 문제가 있어서 2군에 내려간 것이 아니라 몸살이었기 때문에 회복이 되면 퓨처스리그 성적에 관계없이 날짜만 채워 올릴 생각이었다”며 “외국인 타자가 한 명뿐인데 당연히 올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마운드에서 아쉬운 활약을 펼친 콜 어빈과 김유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감독은 “콜 어빈은 어제 눈에 보이는 실수와 보이지 않는 실수가 겹치면서 실점이 좀 나왔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아울러 김유성에 대해선 “본인의 볼을 자신 있게 던지는 것이 우선이다. 너무 많은 생각을 하면 더 힘들어질 것 같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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