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선수들이 15일 삼성을 상대로 3대0, 팀 노히트 노런 승리를 거둔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뉴스1

9회까지 무안타 무실점. 선두다운 완벽한 승리였다. 프로야구 LG(15승 3패)가 1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10승 9패)과 경기에서 3대0으로 완봉승했다. 투수 4명이 나눠 던지며 삼성 타선을 노히트 노런으로 봉쇄했다. 국내 프로 야구 역대 4번째이자 LG로선 2014년 이후 11년 만에 나온 진기록(팀 노히트 노런 승리)이다.

LG는 선발 엘리저 에르난데스(30)가 6이닝을 무실점 무피안타 9탈삼진으로 틀어막았다. 이후 등판한 김진성·박명근·장현식도 각 1이닝을 노히트 노런으로 막았다. 타석에선 문보경이 1회 1사 1·2루에서 1타점 결승 적시타를 때리는 등 3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삼성도 선발 아리엘 후라도(29)가 7이닝 1실점 9탈삼진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무기력했다.

광주에선 KIA(8승 10패)가 KT(9승 1무 8패)를 1대0으로 이겼다. KIA가 7회 최원준의 1점 홈런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은 6이닝 무실점으로 올 시즌 평균자책점이 0.29(2승)까지 내려갔다. 사직에선 롯데(9승 1무 10패)가 키움(7승 13패)을 8대6으로 꺾었다. 롯데는 8회 전준우의 2점 홈런 등 3점을 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인천에선 한화(9승11패)가 SSG(9승7패)를 2대0으로 잡고 2연승을 달렸다. 선발 코디 폰세(31)가 7이닝 무실점 1피안타 12탈삼진 괴력투를 선보였다. 창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두산(8승11패)과 NC(7승9패) 경기는 지난달 발생한 구조물 추락 사망 사고 이후 이어진 경기장 안전 점검이 끝나지 않아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