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에 빠진 팀을 구하는 것이 에이스다.
17일 프로야구 잠실 경기 원태인이 그랬다. 삼성 선발 투수로 나선 그는 홈 팀 LG 타선을 6이닝 1실점(5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으로 막았다. 삼성(11승10패)은 6대3으로 이기면서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났다. 원태인은 2025시즌 두 번째 승리를 따냈다. 작년 8월 14일 KT전부터는 11경기에 등판해 7승 무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은 0-1로 뒤지던 4회 초 1사 1루에서 르윈 디아즈의 2점 홈런으로 역전했다. 5회엔 2사 1-2루에서 강민호의 2타점 2루타로 4-1을 만들었다. 선두를 질주하던 LG(16승4패)는 2연승 뒤 패배를 당했다.
롯데(11승10패)는 안방 부산에서 키움(7승15패)을 7대1로 누르고 3연승했다. 선발 투수 박세웅이 7회 2사까지 무실점(6피안타 2볼넷)으로 호투해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4승(1패)을 거둔 그는 LG 임찬규(4승)와 다승 공동 선두를 이뤘다. 박세웅은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12개)도 세웠다. 최하위 키움은 4연패에 빠졌다.
광주에선 홈 팀 KIA(9승11패)가 KT(10승9패)에 5대4로 역전승했다. 3-4로 뒤지던 9회 말 1사 만루 기회에서 3번 타자 나성범이 KT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공략, 오른쪽 담장을 원 바운드로 때리는 2타점 2루타를 때려 ‘끝내기 드라마’를 썼다. 한화(11승11패)는 인천 원정에서 SSG(9승9패)를 4대2로 따돌리고 4연승했다. 선발 류현진(5와 3분의 1이닝 6피안타 2볼넷 2실점)이 시즌 2승째를 따냈다. SSG는 4연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