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SSG와 한화의 경기. 6회 투구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오는 와이스.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4.16

[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지금처럼 큰 응원 보내주시면 더욱 힘내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SSG와 한화의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한화 와이스.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4.16

라이언 와이스(29·한화 이글스)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안타 4사구 1개 10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 155㎞ 직구(54개)와 더불어 스위퍼(49개)를 적극 활용해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을 했다.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SSG와 한화의 경기. 4회 양상문 코치 조언 듣는 한화 선발 와이스.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4.16

초반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빠르게 안정을 찾으면서 선발투수로서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SSG와 한화의 경기. 한화가 SSG에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노시환, 와이스와 하이파이브 나누는 김경문 감독.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4.16

1회말 선두타자 최지훈에게 2루타를 맞았고, 정준재의 진루타와 최지훈의 적시타로 첫 실점을 했다. 한유섬을 삼진 처리했지만, 이지영의 적시타로 두 번째 실점을 했다. 이후 오태곤을 삼진으로 막아내면서 첫 이닝을 마쳤다.

2회부터는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2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았고, 3회말에는 2사 후 박성한에게 안타를 맞은 뒤 한유섬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4회말 2사 후 2루타와 안타로 1,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안상현을 3구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쳤다. 5회에는 볼넷이 나오긴 했지만, 아웃카운트 세 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6회말에도 2사 후 안타가 나왔다. 그러나 후속 타자를 현원회를 3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6이닝을 채울 수 있었다.

6회까지 투구수는 112개. 다소 많은 편이었지만, 타선이 확실하게 와이스의 승리를 만들기 위해 지원했다. 7회초까지 총 6점을 냈고, 결국 10대4로 승리했다. 와이스는 시즌 2승 째를 수확했다.

지난해 부상 대체 외국인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와이스는 정식 선수 전환 후 재계약까지 성공했다. 시즌 2승 째를 거두면서 또 하나의 신화를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팬들은 와이스를 향해 '대전 예수'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경기를 마친 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선발 와이스가 6이닝 동안 2실점으로 상대타선을 잘 막아주며 선발투수의 역할을 다해줬다"고 칭찬했다.

경기를 마친 뒤 와이스는 "우선 팀이 승리했다는 점이 기쁘다. 팀의 3연승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라며 "오늘 경기 초반 불리한 카운트에 몰리면서 투구수가 많아지는 등 좋지 않은 운영이 나왔는데 이닝을 거듭하면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팬들을 향해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그는 "우리 한화 팬들은 리그에서 가장 열성적인 팬들이라고 자부한다"라며 "지금처럼 큰 응원 보내주시면 더욱 힘내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항상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