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KT 가드 허훈

수원 KT가 ‘날개’를 달았다. 가드 허훈(26)이 돌아왔기 때문이다. 그는 2021-2022시즌 프로농구 개막을 앞두고 연습 경기를 하다 발목을 다쳤다. 이달 말을 복귀 시점으로 잡았는데, 14일 창원 LG와 벌인 홈 경기에 나섰다. 40분 경기 중 22분만 뛰고도 3점슛 2개를 포함해 팀에서 가장 많은 20점을 넣었다.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에 7점을 해결하며 89대80 승리에 앞장섰다.

아직 몸 상태를 100% 회복한 상태가 아닌데도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 능력은 여전했다. 직접 골 밑을 파고들어 득점으로 마무리하거나 상대 반칙으로 인한 자유투를 얻어냈다. 수비가 집중되면 동료의 득점 기회를 만들어줬다. 이날 어시스트도 5개를 한 허훈은 경기 후 “아직 발목이 완벽하지는 않은데, 팬들의 응원으로 뛰었다”고 말했다. KT는 홈 5연승을 달리며 9승 5패로 2위를 지켰다. 정희재(24점)를 앞세웠던 LG는 최하위인 10위(3승11패)에 머물렀다. 최근 7경기에선 1승6패로 부진하다.

전주 KCC는 서울 삼성을 71대64로 꺾었다. 라건아가 21점 13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김상규(10점)는 종료 34초 전 3점포를 꽂으며 68-62를 만들어 사실상 승리를 결정지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원주 DB에 92대86으로 역전승하며 2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