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사무국이 최우수선수(MVP)에게 수여하는 새로운 ‘마이클 조던 트로피’를 공개했다.
NBA는 14일(한국시간) 2022-23시즌부터 주요 개인상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전설의 이름을 딴 총 6개의 트로피를 발표했다.
이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MVP가 받는 마이클 조던 트로피다.
이 트로피는 정규시즌 MVP 5회, 파이널 우승 6회, 파이널 MVP 6회, NBA 올스타 14회, 올스타게임 MVP 3회 등 수많은 업적을 이룬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마이클 조던 트로피에는 조던에 관한 모든 것을 담았다. 조던의 등 번호(23번)와 우승 횟수(6번)를 착안해 높이 23.6인치, 무게 23.6파운드로 제작된다. 또 오각형 받침대는 조던의 정규시즌 MVP 횟수를, 육각형 명판은 조던의 파이널 우승 횟수를 상징한다.
아울러 트로피는 약 15도로 기울어져 있는데 조던이 15시즌을 뛴 경력을 의미한다. 농구공도 조던의 등 번호를 따서 크리스털 23개로 만들어진다.
NBA 사무국은 "MVP를 향한 선수의 여정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나이키에서 조던 브랜드에 관여한 마크 스미스가 트로피를 디자인했고 아티스트 빅터 솔로몬이 제작할 예정이다.
NBA 사무국은 마이클 조던 트로피 외에도 올해의 클러치 선수상인 제리 웨스트 트로피, 올해의 수비 선수상인 하킴 올라주원 트로피, 올해의 신인 선수상인 윌트 체임벌린 트로피, 올해의 식스맨상인 존 하블리첵 트로피, 올해의 기량 발전상인 조지 미칸 트로피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