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아셈 마레이가 30일 한국가스공사와 벌인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골 밑 슛을 시도하고 있다. /뉴시스

이젠 2위가 보인다. 창원 LG가 30일 열린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69대67로 뿌리치고 6연승을 달렸다. 20승(13패)을 채운 3위 LG는 2위 울산 현대모비스(21승12패)와의 승차 1경기를 유지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LG의 아셈 마레이는 14점(11리바운드 3블록슛)을 올렸다. 그는 지난 1일 서울 SK전에서 경기 시작 1분 만에 수비를 하다 종아리를 다쳤다. 8경기를 결장하고 돌아온 그는 이날 전반에 7분여를 뛰는 동안 1득점에 그쳤으나 후반은 20분을 모두 책임지며 13점을 집중했다. 마레이와 함께 양준석과 아시아 쿼터 선수인 칼 타마요(필리핀)도 14점씩을 해결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23점 12리바운드)과 샘조세프 벨란겔(23점 7어시스트)로 맞섰다. 벨란겔은 전반에 80%의 슛 성공률로 21점을 몰아쳤는데, 후반엔 LG의 수비에 막혀 2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가스공사(18승15패)는 가드 김낙현과 포워드 이대헌이 부상으로 동시에 빠진 최근 2경기를 내리 졌다. 4위였던 순위는 수원 KT와 공동 4위가 됐다.

2위 울산 현대모비스는 안방에서 부산 KCC를 97대80으로 누르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숀 롱(25점), 게이지 프림(18점), 이우석(18점) 트리오가 공격을 이끌었다.

7위 KCC(15승18패)는 연승 행진이 3경기에서 멈췄다. 외국인 선수 캐디 라렌이 4경기 연속 40분을 모두 뛰며 33점(8리바운드)을 올렸으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라렌은 무릎 부상으로 방출된 리온 윌리엄스의 몫까지 맡고 있다. KCC는 윌리엄스와 작별하고, 최근까지 필리핀 리그에서 뛰었던 도노반 스미스(207cm)를 영입했다. 얼마전 입국해 팀 훈련을 소화 중인 스미스는 이르면 다음주쯤 출전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