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에 또 하나의 대형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지난 2일 댈러스 매버릭스가 루카 돈치치를 LA 레이커스로 내보낸 데 이어 이번에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마이애미 히트 에이스인 지미 버틀러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트레이드로 커리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합류한 전 마이애미 히트 에이스 지미 버틀러. / X

미 CBS스포츠는 6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지미 버틀러를 데려오면서 마이애미 히트와 유타 재즈,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4각 트레이드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골든스테이트는 버틀러를 데려오는 대신 마이애미에 앤드루 위긴스, 카일 앤더슨, PJ 터커, 2025년 1라운드 픽을 내줬다. 골든스테이트는 데니스 슈뢰더를 유타 재즈에 준다. 디트로이트는 린디 워터스, 조시 리처드슨을 받는다.

미 ESPN에 따르면 골든스테이트는 트레이드 후 버틀러와 2년 1억1100만 달러의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골든스테이트가 커리가 있을 때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선언으로 풀이된다. 미 현지 매체에 따르면 골든스테이트는 NBA 트레이드 데드라인 전까지 모든 올스타급 선수와 접촉했고 버틀러를 영입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트레이드 영입으로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그린을 중심으로 버틀러가 가세하며 올 시즌 우승 도전을 위한 전력을 갖췄다. 마이애미로서는 태업성 플레이와 팀 훈련 불참으로 사이가 완전히 틀어진 버틀러를 내보내면서 팀 내부 기강을 잡게 됐지만 에이스급 선수를 내주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