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에서 두 달 만에 이겼다.
KCC가 2일 열린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소노를 98대85로 눌렀다. 2월2일 KT전부터 3월30일 LG전까지 이어졌던 사직실내체육관 8연패 사슬을 끊었다.
KCC는 이날 3점슛 12개(성공률 41%)를 넣었다. 3점슛 6개였던 소노(성공률 24%)보다 두 배가 많았다. KCC 선수 7명이 점수를 올렸는데, 그 중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정창영(19점 5어시스트)은 70-71로 뒤진 채 시작한 4쿼터에 9점을 집중했다. 김동현(15점 4어시스트)은 소노의 간판 선수 이정현을 집중 수비하면서, 팀에 공격 에너지까지 불어넣었다. 이근휘(14점)는 3점슛 4개(7개 시도)를 꽂았다. 이호현은 17점(4어시스트)을 해결했다. 외국인 선수 도노반 스미스는 3쿼터 종료 3분24초전에 5반칙 퇴장당할 때까지 18점(9리바운드)을 올렸다. 캐디 라렌(12점 5리바운드)도 4쿼터 막판 5반칙으로 물러났지만, 승리의 추는 이미 기울어진 뒤였다.
KCC의 주전 가드 허웅은 허리 통증으로 출전하지 못했고, 이승현(3어시스트)은 2쿼터에 햄스트링 통증으로 후반을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다.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8위 KCC(18승33패)는 9위 소노(16승35패)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시즌 상대 전적도 4승2패로 마무리했다.
이날 사직실내체육관을 찾은 팬은 1278명이었다. 이번 시즌 KCC 홈 경기 중 입장 관중이 가장 적었다. 안방 부진(8승18패)의 영향이 컸다. KCC는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홈에선 4일 삼성전이 마지막이다.
소노는 케빈 켐바오(19점 6리바운드)로 맞섰다. 하지만 주포 이정현(15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이 3점슛 8개를 시도해 1개만 성공하는 중거리슛 난조를 보였다. 외국인 선수 앨런 윌리엄스(11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와 디제이 번즈 주니어(9점)는 승부처였던 4쿼터에 2점을 합작하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