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판 승부에서 매버릭스가 집중력을 발휘하며 미 프로농구(NBA) 8번 시드 결정전으로 향했다.

댈러스 매버릭스의 포워드 앤서니 데이비스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새크라멘토 골든 1 센터에서 열린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1쿼터 경기 후 소리를 지르고 있다. /Imagn Images 연합뉴스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골든1센터에서 열린 2024-2025 NBA 플레이인 토너먼트 서부 컨퍼런스 경기에서 댈러스 매버릭스가 새크라멘토 킹스를 120대106으로 꺾고 시즌을 연장했다.

이로써 매버릭스는 8번 시드 결정전에서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운명의 단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1쿼터를 27-29로 뒤진 채 마친 매버릭스는 2쿼터 들어 확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브랜든 윌리엄스의 연속 3점슛이 분위기를 전환시켰고, 클레이 톰슨(35)이 3점슛 4개 포함 16득점을 몰아넣으며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앤서니 데이비스(32)까지 외곽슛으로 힘을 보태며 전반을 71-48로 마쳤다.

2쿼터 동안 매버릭스는 야투 성공률 68.2%(15/22), 3점슛 성공률 66.7%(8/12)를 기록했으며, 턴오버는 단 1개였다. 반면 킹스는 턴오버 10개를 범하며 12점을 헌납했다.

데이비스는 이날 27득점 9리바운드 3블록슛으로 골밑을 장악했으며, 톰슨은 23득점(3점슛 5개) 5리바운드로 1년 전 킹스전 굴욕을 완벽히 설욕했다. 그랜트 윌리엄스(27)는 17득점을 기록하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고, P.J. 워싱턴(27)도 16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로 공수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새크라멘토 킹스의 도만타스 사보니스가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골든1센터에서 열린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NBA 플레이인 토너먼트 경기 도중 턴오버를 범한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AFP연합뉴스

킹스는 더마 드로잔(36)이 33득점 7리바운드, 잭 라빈(30)이 20득점 9어시스트(3점슛 4개)를 기록했지만, 팀 전체적으로 턴오버와 야투 난조에 발목을 잡혔다. 도만타스 사보니스(29)도 11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흐름을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인 토너먼트 9-10위 대결에서는 마이애미 히트가 시카고 불스를 109대90으로 완파하고 8번 시드 결정전에 진출했다. 타일러 히로는 38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고, 앤드루 위긴스(20득점 9리바운드), 뱀 아데바요(15득점 12리바운드)도 공수에서 기여했다.

불스는 조시 기디가 25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했지만, 초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히트는 18일 애틀랜타 호크스와 플레이오프행 마지막 티켓을 두고 단판 승부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