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김승용, 13번째 팀 홍콩 리만FC 입단

축구 베테랑 공격수 김승용(35)이 홍콩 프리미어리그(1부) 리만FC에 입단했다.

김승용의 매니지먼트 디제이매니지먼트는 9일 "김승용이 리만과 계약에 합의해 홍콩 프리미어리그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고 전했다.

김승용은 지난 시즌 인천 유나이티드와 계약이 끝나고 홍콩 프리미어리그 타이포FC에 입단, 홍콩 무대에 입성했다.

입단 후 5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연착륙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리그가 중단돼 상승세를 이어갈 수 없었다.

청소년대표, 올림픽대표 공격수 출신인 김승용은 2004년 FC서울을 통해 K리그에 데뷔했다.

광주 상무, 울산 현대, 강원FC, 인천 유나이티드와 감바 오사카(일본), 센트럴 코스트 마리너스FC(호주), 부리람 유나이티드FC(태국), 타이포FC(홍콩) 등을 거쳤다.

리만은 김승용의 13번째 프로팀이다.

김승용은 "이번 홍콩 진출은 선수 경력에 큰 의미가 있는 이적이다. 누구는 제가 선수 황혼기에 접어들었다고 했지만 몸 상태에 대해서는 자신이 있었다"며 "선수로서 가치를 인정해주고, 좋은 조건으로 홍콩 진출을 할 수 있게 해준 구단에 감사하고 빨리 합류해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국에 체류 중인 김승용은 이달 중 홍콩 취업비자 발급이 완료되면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