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6일 오후 8시에 인도 나비 뭄바이에서 중국과 2022 아시안컵 여자 축구 결승전을 벌인다. 한국은 3일 준결승전에서 필리핀을 2대0으로 꺾었고, 중국은 4일 새벽에 끝난 4강전에서 일본과 2대2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중국은 FIFA 랭킹(19위)에선 한국(18위)에 뒤지지만 객관적 전력은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대회 전까지 아시안컵 통산 10번 결승에 올라 8번 정상에 올랐던 전통의 강호다. 1986년부터 1999년 대회까지는 7연속 패권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국은 역대 상대 전적에서 중국에 4승7무28패로 밀린다. 2015년 8월 중국 우한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승리 이후엔 2무5패에 그치고 있다. 한국은 작년 도쿄올림픽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플레이오프 때 중국과 만났다. 당시 홈 1차전에서 1대2로 지고, 원정 2차전에선 앞서 나가다 연장 끝에 2대2로 비기면서 합계 3대4로 고배를 들었다. 아시안컵에서 사상 처음 결승에 오른 한국은 첫 우승까지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