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팀 K리그’와의 경기 다음날부터 다시 고강도 훈련을 진행, 다가올 세비야(스페인)전을 대비한다.
토트넘은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의 친선 경기에서 6-3 대승을 거뒀다. 간판 공격수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나란히 멀티골을 넣었다.
폭염 속 경기였기에 하루 쯤 쉴 수도 있는 상황이나 토트넘은 14일 오후 6시부터 목동종합운동장에서 2시간 동안 고강도 담금질을 이어간다. 1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세비야전을 대비하기 위함이다.
궁극적으로는 8월6일 개막하는 2022-23 EPL에 맞춰 몸을 만들어야 한다. 시간이 많지 않다. 그래서일까. 토트넘은 한국에 온 뒤로도 매일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10일 방한하자마자 적응 훈련을 시작한 것을 포함, 매일 오전과 오후로 나눠 두 차례씩 강도 높은 훈련으로 선수들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11일 오픈 트레이닝에선 경기장 끝에서부터 반대편 끝까지 42회나 전력으로 스프린트 훈련도 진행했다.
콘테 감독은 팀 K리그와의 경기를 마친 뒤 "아직 훈련이 많이 진행되지 않았다. 한 달 동안 휴식했기 때문에 선수들의 체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스태프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상황이라 한국 관광은 꿈도 못 꾼다. 당초 토트넘이 한국을 찾은 만큼 손흥민의 안내에 따라 주요 관광지들을 여행할 수도 있다는 기대가 컸다.
하지만 짧은 일정 동안 두 경기를 소화해야 하고 개막에 앞서 몸도 끌어올려야 하는 토트넘은 우선 훈련에 좀 더 집중하고 있다. 간판 스타 손흥민과 케인만 잠시 짬을 내 국내 예능 촬영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여의도의 한 숙소에서 머물고 있는 토트넘은 15일까지 목동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이어간 뒤 경기 당일인 16일 수원으로 이동, 세비야전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