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카메룬의 A매치 평가전이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손흥민이 선취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박재만 스포츠조선 기자

오늘도 해결사는 손흥민(토트넘)이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7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지난 23일 코스타리카전에서 프리킥 동점을 터뜨린데 이어 A매치 두 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1년 6개월만에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은 스페인 라 리가 도움 1위 이강인(마요르카)은 지난 경기에 이어 또다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대 카메룬 축구 대표팀의 평가전에서 전반 35분 김진수가 왼쪽 측면에서 때린 슈팅이 상대 골키퍼 오나나의 선방에 막혀 흘러나오자 손흥민이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넣고 있다/thekfa 인스타그램

지난 23일 코스타리카와 2대2로 비긴 한국은 이날 카메룬전에 손흥민, 황희찬(울버햄프턴),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손준호(산둥), 김민재(나폴리), 김진수(전북), 권경원(감바 오사카), 김문환(전북)을 선발로 내세웠다. 골키퍼 장갑은 지난 경기에 이어 김승규(알 샤바브)가 꼈다.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대 카메룬 축구 대표팀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넣고 있다. 2022.9.27 /연합뉴스

선제골은 한국의 몫이었다. 한국은 전반 내내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일방적으로 공세를 퍼부었고, 전반 35분 김진수가 왼쪽 측면에서 때린 슈팅이 상대 골키퍼 오나나의 선방에 막혀 흘러나오자 손흥민이 헤딩골로 연결했다.

한국은 전반 43분 상대의 중거리슛이 권경원의 등에 맞은 뒤 골대에 맞는 위기를 맞았으나 실점하지 않고,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도 한국의 공세가 이어졌다. 한국은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으나 위협적인 공격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후반 27분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황의조(올림피아코스)는 부상으로 인해 10분도 뛰지 못하고 후반 36분 백승호(전북)와 다시 교체됐다.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한국은 지속적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손흥민이 후반 42분, 전날 프리킥 동점골을 넣었던 비슷한 위치에서 또다시 프리킥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으나 이번에는 골대 위로 살짝 벗어났다. 추가 득점도, 실점도 없이 경기가 마무리돼 한국은 1대0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