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베테랑 수비수 김창수가 천안시티FC에서 '플레잉 코치'로 활약한다.

1985년생 김창수는 지난 2004년 울산 현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대전, 부산, 전북, 광주, 인천 등 K리그 다수의 구단에서 꾸준히 활약해왔다. 일본 J리그에서 보낸 세 시즌을 제외하고도 K리그 통산 303경기(8골-20도움)에 나섰다. A대표팀을 비롯해 올림픽 대표팀에서도 활약했다. 특히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축구 동메달 획득의 핵심적인 역할을 해냈다.

김창수는 "천안은 신생팀이어서 선수들에게서 목표를 이루고 싶다는 열정을 느낄 수 있다. 후배들이 바라는 목표에 다다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천안에서 내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천안에 합류한 김창수는 선수단과 함께 6일 태국 촌부리로 동계 전지훈련을 떠났다. 그는 "올 시즌 출전 시간이 많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음 기회'가 있을지도 알 수 없다. 어쩌면 올해가 선수 생활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후배들과 함께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남은 열정을 불태우는 시즌이 될 것이다. 팬 여러분들의 관심이 선수단에게 힘이 된다. 경기장에 오셔서 응원해 주시고, 우리 팀을 사랑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