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페트레스쿠 전북 현대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전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단 페트레스쿠 전북 현대 감독의 말이다.

전북 현대는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5라운드 홈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전북(12승4무9패)은 공식전 홈 9연승을 질주하며 3위로 뛰어 올랐다.

경기 뒤 페트레스쿠 감독은 "중요한 경기였다. 인천은 폼이 가장 좋은 팀이었다. 순위 변동이 있었지만, 그 전에 1~3위 팀을 다 잡았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 전반에 우리가 2-0 리드를 잡았다. 후반에 지키는 데 집중했지만 기회가 있었다. 3-0, 4-0까지 달아날 수 있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킥오프와 동시에 폭우와 마주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비가 와서 물이 고이면 패스가 할 때 공이 멈출 수 있다. 후방, 횡패스는 공이 멈추면 상대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직선적인 패스, 안전한 플레이를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두 팀은 당초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한축구협회(FA)컵 준결승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23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메인 행사인 K팝 콘서트가 열리게 됐다. 결국 두 팀의 경기 일정은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일정 및 장소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어마어마하다. 태어나서 겪어보지 못한 일이다.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당연히 홈에서 떠나 일정이 불가피하다. 우리 팀이 엄청난 영향을 받을 것이다. 특히 '전주성'이란 홈 구장은 팬들이 12번째 선수로 응원과 성원을 보내준다. 타격이 배가된다"고 했다.

전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