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는 카타르 선수들. /로이터 연합뉴스

카타르가 4일 카타르 알 코르의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1대1로 승패를 가리지 못하고 향한 승부차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전반 27분 카타르 알 하이도스(34·알사드)가 우측에서 정면으로 띄운 공이 수비수 발에 맞고 틀어졌다. 골키퍼가 손을 뻗었지만 공을 살짝 건드렸을 뿐 야속하게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골키퍼 자책골로 기록됐다. 우즈벡은 후반 14분 오딜존 함로베코프(28·타슈켄트)가 치고 들어가 한템포 빠른 슈팅으로 골대 오른쪽에 공을 꽂아 넣었다. 이후 우즈벡의 공세 속 카타르가 역습으로 반격하는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결국 승부차기 5번째 키커까지 기회가 돌아갔고, 우즈벡은 막힌 반면 카타르는 마지막 슛을 성공시키면서 희비가 갈렸다.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대회 4강 대진이 완성됐다. 호주를 꺾은 한국은 타지키스탄에 승리한 요르단과 7일 0시 맞붙는다. 카타르는 8일 오전 0시 일본을 제압한 이란과 4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