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선수들이 21일 팔레스타인전에서 득점한 후 기뻐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홍명보호’와 격돌을 앞둔 요르단이 21일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위로 뛰어올랐다. 전날 오만과 1대1로 비긴 1위 한국을 승점 3 차이로 추격했다.

요르단은 홈에서 벌인 3차 예선 7차전에서 팔레스타인을 3대1로 꺾었다. 한국 K리그 FC서울에서 뛰는 수비수 야잔 알아랍이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고, 전반 11분 압달라 나시브가 추가 골을 터뜨렸다. 전반 33분 팔레스타인 타메르 세얌에게 추격 골을 내줬으나, 전반 추가 시간 프랑스 1부 리그에서 뛰는 스타 플레이어 무사 알타마리의 골로 다시 달아났다.

요르단은 같은 날 쿠웨이트와 2대2로 비긴 이라크를 조 3위로 밀어내고 조 2위에 올랐다. 요르단과 이라크는 나란히 3승 3무 1패(승점 12)로 같지만, 골 득실에서 요르단(+6)이 이라크(+2)에 앞섰다. 조 1위 한국(승점 15·4승 3무)과는 승점 3 차이다. 한국의 다음 상대가 요르단, 이라크(6월)이기 때문에 끝까지 월드컵 본선행을 장담할 수 없는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A조에선 선두 이란이 아랍에미리트를 2대0으로 제압하고 월드컵 본선 티켓에 한 걸음 다가섰다. 이란은 26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승리하면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본선행을 확정 지을 수 있다. 이란을 추격하는 조 2위 우즈베키스탄도 키르기스스탄을 1대0으로 꺾었다. 조 최하위 북한은 카타르에 1대5로 대패했다. C조 2위 호주는 인도네시아를 5대1로 이겼다. 최하위 중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 0대1로 패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