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8월 방한(訪韓) 예정인 스페인 축구 명문 FC바르셀로나의 친선 경기 상대 중 하나로 대구FC가 결정됐다. 바르셀로나는 올여름 방한에서 K리그 2팀과 친선 경기를 가질 예정인데 첫 경기 상대로는 FC서울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고, 두 번째 경기 상대로 대구가 확정된 것이다.
대구시는 7일 “8월 3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와 바르셀로나의 친선 경기 개최를 확정했다”며 “이달 말 바르셀로나 아시아 투어 프로모터사와 이달 말 협약식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선 출마를 앞둔 홍준표 대구시장이 사퇴 전 시장으로서 마지막 결정한 사안이라고 대구시는 설명했다.
바르셀로나가 한국을 찾는 건 통산 3번째이자 2010년 이후 15년 만이다. 당초 작년 5월 방한해 전북현대와 경기를 할 계획이었으나, 일정상 이유로 취소된 바 있다. 그에 앞서 2004년 방한 때 수원삼성과 친선전에서 0대1로 패배했고, 2010년엔 K리그 올스타 팀과 맞붙어 2골을 넣은 리오넬 메시(현 인터 마이애미)의 활약으로 5대2로 이겼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한지 플리크(독일)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으며 ‘특급 신성’ 라민 야말(18·스페인)이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