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U-17(17세 이하) 축구 대표팀이 아시안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올해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FIFA(국제축구연맹) U-17 월드컵 진출권도 확보했다.
조별 리그 C조 1차전에서 인도네시아에 덜미를 잡힌 후 2차전 아프가니스탄을 크게 이긴 대표팀은 11일 3차전에서 예맨을 맞아 1대0으로 승리했다. 전반 29분 김은성(대동세무고)이 정현웅(FC서울 U-18)의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수를 제낀 후 득점에 성공했다. 김은성은 아프가니스탄전 멀티골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2승 1패로 인도네시아(3승)에 이어 조 2위로 8강에 합류했다. 16팀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4팀씩 4조로 조별 리그를 치러 각 조 1·2위가 8강에 진출한다. 월드컵 예선도 겸하는데, 월드컵 출전국이 48국으로 늘면서 아시아 국가 출전권이 9장(개최국 카타르 포함)이 되면서 8강 진출 팀이 월드컵 본선 티켓을 얻는다.
한국은 15일 8강전에서 D조 1위와 대결한다. 현재 D조 1위는 북한(승점 4·1승 1무). 그 뒤를 타지키스탄과 오만이 나란히 승점 3(1승 1패)로 쫓고 있다. 12일 새벽 최종 3차전 결과에 따라 한국의 상대가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