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해 온 프로 골퍼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여성 기사 작위에 해당하는 뉴질랜드 공로 훈장(Dame Companion)을 받았다.
AP통신은 지난 31일 리디아 고가 골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뉴질랜드 최고의 시민 훈장 중 하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여성에게 주어지는 데임(Dame) 작위는 남성의 기사 작위에 해당하며, 이름 앞에 데임이라는 경칭이 붙는다. 뉴질랜드인으로서는 역대 최연소(만 27세) 영예다.
1997년 한국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뉴질랜드로 이민을 간 리디아 고는 LPGA 투어 통산 22승(메이저 대회 3승)을 달성했고 최연소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2016 리우 올림픽 은메달,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4년 역대 최연소로 LPG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