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22)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전 첫날 공동 72위로 출발했다.

윤이나./세마스포츠마케팅

윤이나는 7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덴턴 컨트리클럽(파71·6332야드)에서 열린 파운더스컵(총상금 20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4개로 1오버파 72타를 쳤다. 컷 통과가 시급해졌다. 요시다 유리(일본), 케이트 스미스-스트로(미국)와 한 조로 이날 1번홀을 출발한 세계 랭킹 29위 윤이나는 5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8번(파5)·9번홀(파3) 연속 보기를 기록했다. 11번홀(파3) 버디 후 12번홀(파4)에서 보기가 나왔고, 14번홀(파4) 보기 다음엔 15번홀(파3) 버디로 만회했다.

장타자 윤이나는 이날 페어웨이를 14번 중 10번 놓쳐 적중률이 떨어졌고, 그린은 5번 놓쳤다.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 267야드, 퍼트 32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관왕을 차지한 윤이나는 지난달 19일 출국해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그린 적응 훈련 등 데뷔전을 준비했다. 지난 3일 시즌 개막전 우승을 차지한 김아림(30)과 같은 캠프에서 훈련했다.

작년 LPGA 투어 신인상 랭킹 2위에 오른 임진희(27)는 올 시즌 처음 나선 이번 대회 첫날 버디 7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여 공동 3위(5언더파)를 달렸다. 공동 선두(6언더파)인 제니퍼 쿱초(미국), 난나 코에르츠 매드센(덴마크)을 1타 차로 추격했다. 임진희는 이날 페어웨이를 두 번, 그린을 한 번 놓쳤고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 245야드, 퍼트 30개를 기록했다. 임진희는 “바람 방향과 코스 매니지먼트에 중점을 뒀다”고 했다.

고진영(30)과 이정은(29), 이미향(32)이 공동 6위(4언더파)를 달렸다. 고진영은 이 대회에서 2019·2021·2023년 우승했는데 각각 다른 코스에서 열렸다. 브래덴턴 컨트리클럽에서 이 대회가 열리는 건 올해가 처음이다. 부상으로 지난 시즌을 쉬고 이날 복귀한 박성현(32)은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나란히 공동 12위(3언더파)를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