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과 후원 인연을 맺게 되어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다. 통산 65승을 기록했는데, 두산건설이 올해 창립 65주년을 맞았다고 하니 더욱 의미가 크다. 오랜만에 한국 기업 로고와 함께 시즌을 치르는 만큼 최고의 경기를 보여 드리겠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신지애(37)가 11년 만에 국내 기업의 후원을 받게 됐다. 두산건설은 17일 신지애와 공식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브 스폰서이지만 모자 다음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경기복 가슴 부위에 회사 로고를 부착하는 내용이다. 신지애는 오는 21일 개막하는 JLPGA 투어 ‘V포인트 SMBC 레이디스 토너먼트’부터 두산건설 로고가 새겨진 경기복을 착용하고 출전할 예정이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신지애 선수의 안정적인 경기와 도전 정신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며 “이번 후원을 통해 선수와 기업, 그리고 두산건설 We’ve 골프단 소속 후배 선수들 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1988년생인 신지애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거쳐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신인상, 상금왕, 세계랭킹 1위 등을 기록했다. 2014년 일본 무대로 옮긴 이후에도 꾸준한 기량을 유지하며 지난 9일 끝난 2025시즌 개막전에서 준우승을 차지, JLPGA 투어 통산 상금 1위(약 13억8074만 엔)에 올랐다. 현재까지 각종 투어에서 통산 65승을 기록하며 한국 남녀 프로를 통틀어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프로 데뷔 20년째를 맞은 신지애는 “지난해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에서 국내 팬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었는데, 이렇게 후원으로 인연을 이어가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두산건설은 2023년 골프단을 창단하고 같은 해 KLPGA 투어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을 신설하며 한국 골프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두산건설 We’ve 골프단은 기존 5인 체제(유현주, 유효주, 박결, 김민솔, 임희정)로 운영되다가 올해 이율린과 박혜준을 추가 영입했다. KLPGA 투어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은 오는 4월 3일부터 나흘간 부산 동래 베네스트에서 국내 개막전으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