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이 6일까지 나흘간 동래베네스트골프클럽에서 열렸다. 이예원이 18번 홀 이글로 극적인 우승을 차지하며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응원 열기가 뜨겁기로 유명한 부산에서 18년 만에 개최되는 국내 개막전이었다.
벚꽃이 만개한 봄 날씨 속에 열린 최종 라운드에 많은 팬이 몰려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나흘간 1만 명 넘는 팬이 찾았다.
이번 대회는 한국 골프 문화의 발전을 염두에 둔 다양한 마케팅 실험으로 눈길을 끌었다.
선수와 팬의 시선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광고 보드를 설치하지 않는 파격적인 시도와 함께 선수의 얼굴을 담은 응원 티셔츠를 만들어 판매 수익금을 전액 해당 선수 이름으로 기부하기로 했다. 한정판 선수 사인북에 가장 많은 사인을 받은 두 명의 팬에게는 내년 프로암에 초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