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매치플레이 대회 16강에서 한국 선수들이 모두 탈락했다.

김아림이 6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 크릭 골프코스에서 열린 LPGA 투어 T모바일 매치플레이 16강전 2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김아림과 김세영, 안나린은 각 조 1위(3승)로 T모바일 매치플레이(총상금 200만달러)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그러나 6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 크릭 골프코스(파72·6578야드)에서 열린 16강전에서 김아림은 스테파니 키리아쿠(호주)에게 1홀 남기고 2홀 차로 패했다. 김세영은 로렌 코글린(미국)에게 2홀 차, 안나린은 에리야 쭈따누깐(태국)에게 1홀 차로 졌다.

이 대회는 두 선수가 1대1로 맞붙는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출전 선수 64명이 4명씩 16조로 나뉘어 3~5일 사흘간 조별리그를 치렀다. 각 조 1위만 16강에 올라 6일 16강·8강전이 열렸고, 7일 준결승·결승 대결이 벌어진다.

이날 16강전을 마치고 곧이어 열린 8강전에선 코글린과 쭈타누깐, 에인절 인(미국)이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마들렌 삭스트롬(스웨덴)이 맞붙은 8강전은 17번홀까지 승부를 내지 못한 채 일몰로 순연됐다. 부티에는 앞서 열린 16강전에선 28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애슐리 부하이(남아공)를 1홀 차로 꺾었다. 28홀은 역대 이 대회 최장 기록으로, 종전 기록 22홀(2022년)을 넘어섰다. 부티에는 이날 16강과 8강을 합해 총 45홀 경기를 치렀다.

작년 이 대회 우승자 넬리 코르다(미국)와 김효주, 윤이나,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