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2003년생)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덕신EPC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셋째 날까지 선두 자리를 지켰다.
김민선은 26일 충북 충주시의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김민선은 전날에 이어 3라운드까지 리더보드 가장 높은 자리를 지켰다.
단독 2위를 달리는 임진영(4언더파 212타)과는 무려 4타 차로 크게 앞서고 있다.
2023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김민선은 아직 투어 우승을 맛보지 못했다. 2023년과 2024년에 준우승만 한 차례씩 기록했다.
김민선은 지난해 11월 KLPGA 투어 이벤트 대회인 위믹스 챔피언십에서만 정상에 오른 바 있다.
경기 후 김민선은 “오늘은 어제보다 핀 위치가 훨씬 까다로워서 힘들었지만, 끝까지 집중해서 잘 마무리했다”며 이날 결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의 경기력 향상에는 위믹스 챔피언십 트로피가 큰 영향을 미쳤다.
김민선은 “이벤트 대회이지만 우승을 한 번 해봐서 자신 있게 플레이할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당시 쇼트게임 보완이 필요하다 느껴서 겨울 동안 열심히 했는데, 올 시즌 보완이 된 것 같다고 느끼고 있어서 좋다”고 전했다.
생애 첫 정규 투어 우승까지 단 한 라운드만을 남겨둔 김민선은 “타수 차가 조금 있지만, 이것 또한 내일 결정 나는 거니까 내일 18홀 한 타 한 타 소중히 생각하면서 플레이하겠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방신실은 이날 한 타를 줄이고 중간 합계 3언더파 213타로 정윤지와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현조와 정소이, 황정미도 1언더파 215타를 기록, 공동 5위에서 선두권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해 공동 다승왕을 차지한 박현경(이븐파 216타)과 박지영(1오버파 217타)도 8위와 공동 9위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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