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 손흥민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뉴시스

24일(현지 시각) 한국이 우루과이와의 H조 조별 예선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챙긴 가운데, 영국 BBC 해설위원 크리스 서튼의 예측이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앞서 지난 19일 서튼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6경기의 결과와 16강 진출 팀을 예측했다. 그는 우루과이전에 대해 “이 조는 예측이 쉽지 않다. 혼자 몇 번이나 결과를 바꿨다”면서 1대 1 무승부를 예측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볼 점유를 통해 경기를 통제할 수 있음에도 공격에서 날카로움이 부족하다”고 했었다. 그는 또 H조 1위를 포르투갈, 2위를 한국으로 꼽아 16강에 진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록 서튼이 득점 결과까지는 맞히지 못했지만, 무승부 종료를 정확히 예측하면서 16강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24일(현지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 황의조가 아쉬워하고 있다. /뉴시스

이날 한국은 우루과이의 공세를 잘 막아냈다. 전반 34분에는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김문환이 찔러준 공을 황의조가 골문 정면에서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이어가며 결정적 찬스를 잡았다. 비록 공이 골대 위로 날아가 아쉬움을 자아냈지만, 우루과이의 골문을 두드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손흥민은 후반 45분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 슛을 때렸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아찔한 실점 위기도 있었다. 전반 43분 코너킥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크로스에 이은 디에고 고딘의 헤딩슛이 골대 왼쪽 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후반 44분에는 발베르데의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이 왼쪽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후반 36분에는 다르윈 누녜스 오른발 슈팅이 골대 위를 살짝 빗나가기도 했다.

한편 서튼은 현재까지 진행된 12경기 중 9경기의 승패·무승부 결과를 맞혔다. 이 중 3경기는 득점 결과까지 적중했던 바 있다. 그중 하나가 우루과이전 하루 전날 열린 독일의 E조 1차전이다. 이날 일본은 후반전에서 잇따라 골을 넣으며 독일을 2대 1로 이기는 대이변을 보여줬다. 서튼은 경기가 진행되기도 전 득점 결과까지 정확하게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