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한국과 우루과이 양측 선수들은 경기 내내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경기는 0대 0으로 마무리 됐지만 외신들은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선전한 한국의 저력을 호평했다.
영국 BBC방송은 손흥민을 이번 경기의 MVP로 뽑았다. BBC가 매긴 평점을 보면 손흥민(7.88)이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았고, 우루과이에서 최고점을 받은 다르윈 누녜스(6.85)를 훨씬 앞질렀다. BBC방송은 경기 내용을 두고 “한국은 잘 정돈된 팀”이라며 “조직력이 좋고 훈련이 잘돼 있는 팀이라 보기 좋았다”고 평가했다.
미 디애슬레틱은 “우루과이가 전반 여러 차례 날카로운 역습을 펼쳤지만 기술적으로 더 나은 한국이 경기를 주도해 팬들을 웃음짓게 했다”고 소개했다.
독일 스포츠 매체 키커는 “우루과이전을 치른 한국의 시작이 성공적”이었다며 마인츠에서 뛰고 있는 이재성 선수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일본 매체들도 한국의 경기력을 높게 샀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닛칸스포츠는 “한국은 사우디아라바이와 일본에 이은 반전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강호를 상대로 팽팽히 맞섰다”고 평했다. 이어 “김씨 5명이 철벽 수비를 했다”며 한국이 단단한 수비 실력을 뽐냈다고 했다. 수비수 김문환(전북), 김민재(나폴리), 김영권(울산), 김진수(전북)와 골키퍼 김승규(알샤바브)를 뜻하는 것이다.
요미우리 신문도 “골기퍼 김승규를 중심으로 한 한국 수비진은 우루과이의 강력한 공격진을 상대하면서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고 호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