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이 6일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1대4로 패배했다.
한국은 전반에만 4골을 내주며 무너지는 듯했지만 교체 투입된 백승호(25·전북 현대)가 후반 중거리 슛으로 만회 골을 터뜨렸다. 백승호가 월드컵 데뷔전에서 넣은 골이었다.
백승호는 이날 후반 20분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강인(마요르카)이 올린 프리킥이 브라질 선수 머리를 맞고 바깥으로 나왔는데, 백승호가 페널티 아크 뒤쪽에서 왼발로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최고 시속 89㎞의 슈팅이었다.
앞서 한국은 전반에만 내리 4골을 허용했다. 전반 7분(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전반 13분(네이마르), 전반 29분(히샤를리송), 전반 36분(루카스 파케타) 차례로 실점했다.
파울루 벤투 한국 감독은 후반 1분 왼쪽 수비수 김진수(전북)를 빼고 홍철(대구)을 투입했고, 정우영(알사드) 대신 손준호(산둥)를 내보내며 변화를 줬다. 후반 20분엔 황인범을 빼고 백승호를 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