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을 4년 동안 이끈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 놓는다.
대표팀은 6일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1대4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는 2018년 9월부터 한국을 이끈 벤투 감독의 마지막 경기가 됐다.
벤투 감독은 브라질전 뒤 기자회견에서 “한국 감독직 재계약을 안 하기로 했다”며 “선수들과 대한축구협회 회장에게 내 결정을 말했다. 결정은 이미 지난 9월에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서는 이 발언이 ‘조금 쉰 뒤에 거취를 고민할 것’이라고만 번역돼 혼란을 낳았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통역 측 착오가 있었던 것 같은데, 벤투 감독이 한국 대표팀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