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카타르에서 12년만의 월드컵 16강 진출 쾌거를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이 7일 귀국했다. 대표팀은 항공편 2개로 나눠 카타르에서 출발 이날 오후 4시 40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카타르 리그 알사드에서 뛰는 정우영(1989년생)은 현지에 남았고, 사우디 알샤바브에서 뛰는 김승규와 독일 프라이부르크에서 뛰는 정우영(1999년생)은 소속팀으로 곧바로 복귀했다.

이날 인천공항은 대표팀을 환영하기 위한 인파로 북적였다. 대표팀 도착 수시간 전부터 팬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이 트레이닝 복 차림으로 귀국장에서 나오자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선수들은 밝은 표정으로 팬들에게 손을 흔들어보였다.

주장 손흥민은 “많은 팬들이 나와주셔서 감사하다. 여러분 덕분에 월드컵에서 좋은 경기 할 수 있었고, 좋은 성적으로 돌아와서 기쁘다”며 “대한민국 축구가 여기서 끝이 아니라 더 나아갈 수 있는 팀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처럼 많이 응원해주시면 뒤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갈 수 있는 팀이 되겠다”며 “월드컵 기간 동안 행복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7일 오후 귀국한 파울루 벤투 축구 대표팀 감독이 관계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벤투 감독은 “나와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 행복하고 영광스럽다”며 “4년 넘는 기간동안 함께 했는데 그동안 보내준 모든 응원에 감사하다”고 했다. 또 “국민들의 지원과 응원이 있어서 가능했고 선수단과 코칭 스태프를 대표해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대표팀 선수단은 휴식을 취한 뒤 8일 윤석열 대통령과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