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만의 월드컵 16강 쾌거를 이루고 7일 귀국한 주장 손흥민은 “16강에 오를 수 있던 큰 힘은 많은 사람들이 보이지 않은 노력을 했던 것이다”라며 “국민들과 축구를 좋아하는 팬들의 응원 덕분에 큰 업적을 세웠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날 귀국 기자회견에서 “16강이라는 업적을 이루기 위해 어떤 팀이라도 조별리그부터 엄청나게 노력하는데 우리는 더 노력해서 어려운 성과를 얻어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수들은 항상 흔들리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4년동안 끊임없이 똑같은 방향으로 해왔기 때문에 성과를 냈다”며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 우승 후보 브라질을 만난 게 불운이었다”고 했다.
대회 전 안면 골절 부상을 입은 손흥민은 “3~4주 전으로 돌아가서 월드컵 네 경기를 풀타임 뛸 수 있느냐고 물어본다면 안되지 않을까하는 대답이 나올 것 같다”며 “16강까지 뛰고 왔다는 상황 자체에 감사하다. 많이 걱정해주시는 만큼 잘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월드컵 예비 명단으로 카타르에 동행했던 후배 오현규에 대해서 언급했다. 오현규는 손흥민이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울 경우를 대비해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현규가 나 때문에 최종 명단에 들지 못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표팀에서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고 충실히 해냈다”며 “저에게는 가장 중요한 선수”라고 했다.
손흥민은 “소속팀 경기가 26일부터 다시 시작한다”며 “거기에 맞춰서 빨리 좋은 몸 상태 만들어서 소속팀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