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리오넬 메시(가운데)가 13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메시와 훌리안 알바레스의 멀티골에 힘입은 아르헨티나는 이날 크로아티아에 3-0으로 승리를 거둬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022.12.14 /AFP 연합뉴스

리오넬 메시가 맹활약하며 조국 아르헨티나를 8년 만에 월드컵 결승으로 이끌었다.

아르헨티나는 14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에 3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의 주장 리오넬 메시(가운데 왼쪽)와 크로아티아 축구대표팀 주장 루카 모드리치(가운데 오른쪽)가 13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전 종료 후 악수하고 있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크로아티아에 3-0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2022.12.14 /신화 연합뉴스

메시는 전반 34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킨데 이어 훌리안 알바레스의 2골(전반 38분·후반24분) 중 두번째 골을 도우며 1골1도움을 올렸다. 이로써 메시는 2014 브라질 대회 준우승 이후 8년만에 다시 월드컵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아르헨티나가 우승하면 마라도나의 1986 멕시코 대회 우승 이후 36년만이다.

메시는 월드컵 최다 출장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이날 경기에 나서면서 25경기를 소화, 로타어 마테우스(독일)가 갖고 있던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결승전을 확정하면서 사실상 최다 경기 출전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경기 연속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준결승전에 올라온 크로아티아는 메시의 벽을 넘지 못했다. 크로아티아는 오는 18일 프랑스-모로코 경기의 패자와 3·4위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