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채현(18·노스페이스)이 22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21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세계선수권대회 리드 여자부 결승에서 금메달을 걸었다. 서채현의 세계선수권 첫 우승이자 2014년 김자인(33) 이후 한국 여자 선수로는 이 대회 역대 두 번째 금메달이다.
서채현은 리드 결승에 오른 8명 선수 중 유일하게 완등에 성공했다. 리드는 인공 암벽에 누가 더 높이 올라가는지를 겨루는 종목. 서채현은 지난 도쿄올림픽 때 리드 예선 1위, 결선 2위로 선전했다. 하지만 속도를 겨루는 스피드, 여러 과제를 수행하는 볼더링에서 부진해 종합 8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선 스포츠클라이밍 종목이 2개(리드·볼더링, 스피드)로 나뉜다. 스피드가 가장 약한 서채현으로선 리드·볼더링에 집중해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