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바둑학회가 17일 한국기원서 창립식을 열고 출범한다. 2003년 창설 이후 최근 5년간 활동이 없었던 한국바둑학회 조직을 이어받았다. 남치형(사진) 명지대 바둑학과 교수가 초대 학회장에 선출됐고 쑨위엔 상하이외대 교수, 오하시 일본기원 7단이 부회장을 맡았다.

남치형 회장은 “국제바둑학회를 각국 연구자들의 학술 교류 확대, 연구 범위 다양화 등을 추진하는 거점으로 활용하겠다”고 했다. 이사진에 컴퓨터 공학, 수학 전공자가 많아 AI(인공지능) 관련 연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17일 배포할 학회지 창간호엔 ‘바둑의 사회적 기능’을 주제로 한 기획 논문 4편 외에 ‘중동의 바둑’ ‘길림성 조선 바둑의 역사’ ‘백남규 국수 회고’ ‘바둑의 사회와 문화’ 등이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