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4)와 NFL(미 프로풋볼) 선수 트래비스 켈시(34)가 교제 중인 사실이 간접적으로 확인된 가운데 켈시의 유니폼 판매량이 급증했다.
스위프트가 24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애로우헤드 스타디움을 찾아 NFL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치프스 선수 켈시를 응원하는 모습이 포착된 후 켈시 유니폼 판매량이 400% 늘었다고 미 ESPN 등 현지 매체들이 2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 매체는 “온라인 스포츠 의류·기념품 판매업체 ‘패너틱스’는 켈시 유니폼이 NFL 전체 판매 순위 톱5에 올랐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스위프트와 켈시는 경기 후 나란히 함께 이동하기도 했다.
스위프트가 일으키는 경제적인 효과는 이미 입증됐다. 그는 지난 3월부터 장기 순회공연 ‘더 에라 투어(The Era Tour)’를 진행했는데 매번 도시의 호텔·식당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현지 매체들도 이 같은 사실을 연이어 전했다. ‘스위프트노믹스’라는 말도 생기며 학자들은 그를 주제로 학술 대회를 열 정도다. 이렇듯 스위프트가 가져오는 경제적인 효과가 NFL에도 퍼진 셈이다. 스위프트가 경기장을 찾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중계 시청자도 주말 열린 NFL 경기 중 최다를 기록했다고 폭스스포츠 등이 전했다. 특히 12~17세의 어린 여성 시청자가 급증했다고 한다.
스위프트와 켈시의 열애설은 지난 7월 처음 나왔다. 켈시가 자신의 전화번호가 적힌 ‘우정 팔찌’를 스위프트에게 전달하려다 실패했으나, 이후 연락이 닿아 관계가 발전했다는 내용이다. 켈시는 이후 스위프트를 자신이 나서는 경기에 초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둘은 아직 공개적으로 열애 사실을 밝히진 않았다. 켈시는 196cm·118kg의 준수한 체격을 바탕으로 활약 중인 타이트엔드(공격의 리시버 역할과 수비의 블로커 역할을 모두 수행하는 멀티플레이어)다. 연봉은 1430만달러(약 193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