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기분좋은 금메달'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이 2023 아시아양궁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모두 획득했다.

임시현(한국체대), 안산(광주여대), 최미선(광주은행) 등으로 팀을 꾸린 한국은 9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6-2(56-53 60-55 53-55 57-55)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아시아선수권 여자 단체전 6연패를 작성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파리올림픽 출전권 1장을 획득했던 여자 대표팀은 이번 우승으로 3장을 모두 따냈다.

여자대표팀과 달리 남자 대표팀은 지난 8월 열린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으로 이미 3장을 획득한 상황이었다.

이에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대표팀은 남자 3장, 여자 3장으로 구성된 총 6장의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모두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여자 단체뿐 아니라 전 종목에서 메달을 따며 양궁 강국의 면모를 자랑했다.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으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은 대회 남자 단체전서 카자흐스탄을 6-2(58-56 54-57 58-53 59-53)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통산 18회 우승을 기록했다.

남자 개인전에서는 김우진이 탕치춘(대만)을 꺾고 우승을 거뒀다. 준결승전에서 탕치춘에 패했던 이우석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김우진에 패했던 김제덕을 누르고 3위를 기록했다.

여자 개인전에서는 항저우 대회 때 3관왕을 기록한 임시현을 꺾고 최미선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전에서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이우석과 임시현은 혼성전에서 힘을 합쳐 중국을 무너트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리커브에서만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땄던 한국은 컴파운드 종목에서도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최용희, 김종호(이상 현대제철), 양재원(상무)으로 꾸려진 남자 대표팀은 컴파운드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카자흐스탄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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