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북부 지구 우승을 차지하고 기념 촬영을 하는 디트로이트 라이언스 선수들. / X(옛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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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미국 미시간주(州) 최대 도시 디트로이트(Detroit)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저는 자동차부터 떠오릅니다.

디트로이트엔 한때 3대 자동차 회사로 불린 GM(제너럴 모터스)과 포드, 크라이슬러가 몰려 있었죠. 그래서 별명이 ‘모터 시티(Motor City)’, 줄여서 ‘모타운(Motown)’이었습니다.

20세기 미 제조업의 상징이었던 디트로이트는 미국 자동차 산업이 불황에 빠지면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1970년대 석유 파동이 결정적이었죠. 유가가 오른 가운데 연비 좋고 저렴한 일본 차가 등장했고, 값싼 중국 노동력이 밀고 들어오면서 디트로이트는 러스트 벨트(녹슨 지대)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1950년대 185만명에 달했던 디트로이트의 인구는 2010년 이후로 70만명 아래로 내려앉았습니다. GM이 2009년 파산보호를 신청하는 등 제조업은 몰락했고, 2013년 7월 결국 디트로이트 시 당국도 약 20조원의 빚을 안고 파산을 선언했죠.

디트로이트의 현실은 이 도시를 배경으로 한 영화 ‘8마일’을 통해 잘 드러납니다.

수퍼스타 백인 래퍼 에미넴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한국에서도 꽤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지금도 영화 주제가인 ‘Lose Yourself’를 들으면 영화 장면이 저절로 그려지네요.

에미넴이 주연한 영화 '8마일' 포스터.

뜬금없이 디트로이트 얘기를 왜 꺼냈느냐고요? 최근 미국 스포츠에서 디트로이트 연고 팀이 꽤 많은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디트로이트는 북미 4대 스포츠인 NFL(미 프로풋볼)과 MLB(미 프로야구), NBA(미 프로농구), NHL(북미 아이스하키) 팀을 모두 가진 도시입니다.

예전에 ‘플레이 볼!’을 통해 필라델피아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요. 미합중국 최초의 수도인 필라델피아는 열광적인 스포츠 팬덤을 보유한 도시로 유명하지만, 성적이 신통치 않아 조롱을 받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필라델피아와 디트로이트를 비교해 보면 필라델피아가 근소하게 앞서는 느낌입니다. 일단 가장 최근 우승이 2018년으로 꽤 가깝습니다. NFL 팀인 이글스가 그해 톰 브래디가 버틴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물리치고 수퍼볼 우승컵인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들었죠.

MLB 필리스도 2008년에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글스는 올해 수퍼볼, 필리스는 작년 월드시리즈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디트로이트를 연고로 한 팀들은 2010년대 들어선 정상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가장 최근 우승은 NHL 명문 레드윙스의 2008년입니다. 피츠버그 펭귄스를 꺾고 스탠리컵 트로피를 들었죠. 레드윙스는 2009년에도 펭귄스와 스탠리컵 파이널에서 맞붙었는데 당시엔 준우승에 머물렀고, 그 이후로는 결승 무대에 서지 못했습니다.

NBA 피스턴스는 2004년 파이널에서 LA 레이커스를 4승1패로 꺾고 정상에 오른 것이 가장 최근 우승 기록입니다. MLB 타이거스는 1984년, NFL 라이언스는 1957년이 마지막이고요.

라이언스 와이드리시버 제이미슨 윌리엄스가 지난달 24일 미네소타 바이킹스전에서 수비를 피해 점프하고 있다. / 로이터 연합뉴스

◇ 오랜 만에 볕든 사자군단

최근에 화제를 불러 모으는 디트로이트 연고 두 팀은 NFL 라이언스와 NBA 피스턴스입니다. 그럼 라이언스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디트로이트 라이언스는 1930년 창단한 유서 깊은 팀입니다. 오하이오주 포츠머스를 연고로 창단한 팀은 4년 뒤 디트로이트로 연고지로 바꾸며 라이언스란 이름을 갖게 됩니다. NFL에선 5번째로 오래된 팀으로, 앞서 말한 에미넴이 라이언스의 열렬한 팬입니다. 그런데 긴 역사만큼 ‘흑역사’도 긴 팀이죠.

라이언스는 1950년대에 4차례나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NFL 강호로 군림했습니다.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 감사절에 댈러스 카우보이스와 함께 반드시 홈 경기가 배정되는 두 팀 중 하나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1966년 NFL과 AFL의 우승 팀끼리 대결을 ‘수퍼볼’로 만든 이후엔 성적이 처참합니다.

수퍼볼 시대에서 라이언스는 57시즌 동안 단 12차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그 중 11번을 첫 판에 패하며 탈락했습니다. 57년간 플레이오프에서 딱 1승만 거둔 거죠. 1991년 디비저널 플레이오프에서 댈러스 카우보이스를 꺾은 것이 유일한 승리입니다.

여기엔 또 MLB에서 유명한 ‘밤비노의 저주(보스턴 레드삭스가 1919년 밤비노란 애칭으로 불렸던 홈런왕 베이비 루스를 뉴욕 양키스에 트레이드한 후 한 번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것을 빗댄 용어)’나 ‘염소의 저주(1945년 시카고 컵스가 진출한 월드시리즈에서 빌리 시아니스란 팬이 애완 염소와 함께 경기장에 입장하려다 거부당하자 “다시는 우승하지 못할 것”이라고 악담을 한 것에서 유래)’와 같은 저주가 존재합니다.

그러고 보니 이 두 저주는 레드삭스가 2004년, 컵스가 2016년에 우승하며 풀렸네요.

아직 ‘야후 추장의 저주(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1951년 마스코트인 와후 추장을 익살스러운 표정의 빨간 얼굴로 바꿔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킨 뒤 우승과 멀어졌다는 것)’는 존재합니다. 클리블랜드는 구단 이름을 2022년 인디언스에서 가디언스로 바꿨습니다.

라이언스의 NFL NFC 북부지구 우승을 기념한 티셔츠. / 구단 홈페이지

얘기가 잠시 샜는데 라이언스에도 ‘바비 레인의 저주’가 있습니다. 1950년대 라이언스를 이끌고 세 차례 우승을 거머쥔 쿼터백 바비 레인은 1958년 피츠버그 스틸러스로 트레이드를 당하자 이에 격분해 “이 팀은 50년간 우승하지 못한다”라고 했는데 이 저주는 60년이 지난 지금도 효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만년 약체인 라이언스가 올 시즌 디트로이트 사람들을 열광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올 시즌 11승 5패로 1993년 이후 무려 30년 만에 디비전 타이틀을 따낸 겁니다.

1993년 라이언스는 NFC(내셔널콘퍼런스) 중부 지구 우승을 차지했는데 시간이 흘러 팀이 많아지면서 2002년부터 콘퍼런스가 4개 지구로 개편됐고, 이번에 북부 지구 우승을 거머쥔 것입니다. NFC 북부 지구엔 명문 그린베이 패커스와 미네소타 바이킹스, 시카고 베어스가 있습니다.

올 시즌 디트로이트 라이언스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끈 쿼터백 재러드 고프. / X(옛 트위터)

라이언스는 올 시즌 NFC에서 득실점 차이(56점)가 세 번째로 높을 만큼 공·수에서 안정된 전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쿼터백 재러드 고프가 패싱야드 3위(4255야드), 터치다운 패스 3위(28개)로 공격을 잘 이끌고 있네요. 2019년 LA 램스 쿼터백으로 수퍼볼에 올라 우승에 도전했던 고프는 당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강력한 수비에 막혀 터치다운 하나 기록하지 못하며 3대13으로 패했습니다. 브래디가 패트리어츠에서 6번째 우승을 일궜던 경기죠.

고프는 2020시즌이 끝나고 매튜 스태포드와 트레이드되어 라이언스로 옵니다. 스태포드의 램스가 2022년 수퍼볼 정상에 오르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던 고프는 올 시즌 부활하며 첫 우승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러싱야드 7위(975야드)의 러닝백 데이비드 몽고메리도 라이언스의 중요한 공격 옵션입니다.

디트로이트 라이언스 러닝백 데이비드 몽고메리가 미네소타 바이킹스전에서 달리고 있다. / USA투데이 연합뉴스

수비진에선 미시간주에서 태어나 미시간 대학을 나와 2022년 드래프트에 지명된 ‘로컬 보이’ 에이던 허친슨이 돋보입니다. 디펜시브 엔드인 허친슨은 올 시즌 9.5개의 색(sack·상대 쿼터백을 태클하는 것)을 포함해 47개의 태클을 성공했습니다.

라이언스는 올 시즌엔 ‘바비 레인의 저주’를 깰 수 있을까요? 57년간 플레이오프에서 단 1승만 거둔 만큼 라이언스 팬들은 일단 이번만큼은 맥없이 물러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NBA(미 프로농구) 디트로이트 피스턴스 앨릭 버크스(14번), 보얀 보그다노비치(44번), 제일런 두렌(0번)이 27일 브루클린 네츠와 홈경기에서 후반 나란히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 USA투데이 뉴스1

◇ 연패 역사를 새로 쓴 피스턴스

디트로이트가 NFL 열기에 휩싸여 있는 지금 NBA에선 새로운 불명예 기록이 나왔습니다. 바로 피스턴스가 연패(連敗) 기록을 달성한 것입니다.

피스턴스 하면 올드 팬들에겐 익숙한 팀이죠. 특히 마이클 조던을 좋아했던 팬이라면 치가 떨리는 팀이 피스턴스일 것입니다.

피스턴스는 1980년대 아이재이아 토머스와 빌 레임비어, 데니스 로드먼, 조 듀마스 등이 거칠고 끈질긴 수비 농구를 펼치며 ‘배드 보이스’라 불렸습니다. 1989년과 1990년 NBA 2연속 우승을 이뤘고요. 당시 조던이 이끈 불스는 플레이오프에서 번번이 피스턴스에 막혔습니다.

피스턴스와 불스는 1988년부터 4년 연속 플레이오프에서 맞닥뜨리는데요. 피스턴스가 1988년 4승1패, 1989년 4승2패, 1990년 4승3패로 불스를 각각 물리쳤는데 1991년에 불스가 결국 4전 전승으로 피스턴스를 꺾고 파이널에 올라 LA 레이커스를 물리치고 첫 우승을 달성합니다. 그리곤 불스 왕조가 열렸죠.

2004년 배드보이스 2기로 NBA 파이널 우승을 일궈낸 디트로이트 피스턴스. / X

피스턴스는 2004년에 이른바 ‘전당포(샤킬 오닐과 코비 브라이언트, 칼 말론, 게리 페이턴 등 명예의 전당급 선수가 4명 포진한 레이커스에 대해 국내 팬들이 붙여준 별명)’로 유명했던 레이커스를 파이널에서 꺾고 다시 정상에 오릅니다.

‘배드 보이스 2기’라 불렸던 리처드 해밀턴과 천시 빌럽스, 테이션 프린스, 라쉬드 월러스, 벤 월러스 등이 강력한 수비를 앞세워 일궈낸 성과인데 지금도 NBA 챔피언 중 가장 선수들의 네임 벨류가 떨어진 팀 중 하나로 역사에 남아 있습니다.

그 이후로도 꾸준히 성적을 내던 피스턴스는 2010년 들어 동네북으로 전락합니다. 이렇다 할 수퍼스타 없이 2009-2010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13시즌 동안 플레이오프엔 단 두 차례 올랐습니다. 그 두 번도 모두 1라운드에서 4전 전패의 망신을 당했죠.

그리고 올 시즌. 진정한 암흑기가 도래했습니다. 피스턴스는 지난달 27일 브루클린 네츠전에서 112대118로 패하며 27연패를 기록했습니다. 개막전을 내주고 2연승한 뒤 27경기를 내리 지면서 2013-2014시즌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2010-2011시즌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등이 보유하고 있던 단일 시즌 최다 연패 기록(26연패)을 경신했죠.

디트로이트 피스턴의 감독 몬티 윌리엄스. / USA투데이 연합뉴스

지난 시즌에도 전체 꼴찌(17승65패)였던 피스턴스는 2021-2022시즌 피닉스 선스를 전체 승률 1위로 이끌며 올해의 감독상을 받은 몬티 윌리엄스 감독을 6년 7850만달러(약 1020억원)라는 역대 감독 최고 대우로 데려오며 반전을 꾀했지만, 결과는 처참합니다. 피스턴스는 대부분 지표에서 하위권에 처져 있습니다.

29일엔 리그 최고 승률 팀 보스턴 레드삭스를 맞아 전반을 66-47로 앞서며 대어를 낚는가 했지만 결국 연장까지 가며 122대128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피스턴스는 단일 시즌 최다 연패 기록을 자체 경신했고,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두 시즌(2014-2015, 2015-2016)에 걸쳐 당했던 역대 최다 연패와도 동률을 이뤘습니다.

이러다 대구 동양(현 고양 소노)이 1998-1999시즌 세운 KBL 기록인 32연패도 넘지 않을까 했지만, 2023년 마지막 경기였던 31일 토론토 랩터스전에서 129대127로 승리하며 연패 기록을 ‘28′에서 겨우 끝냈습니다.

2023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레전드 타자 미겔 카브레라. 그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프로 마지막 타석을 소화한 뒤 관중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 USA투데이 연합뉴스

◇ 호랑이도 최근 시원치 않네

디트로이트의 야구팀 타이거스는 1894년 창단해 올해로 130주년을 맞았습니다. 구단 연고지와 이름이 창단 때부터 쭉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일 정도로 근본이 있는 팀입니다.

긴 역사에 비해 월드시리즈 우승은 4회에 그치고 있습니다. 마지막 우승 연도는 1984년. 2000년 이후엔 두 차례 월드시리즈에 올라 모두 패했죠.

타이거스는 2006년 월드시리즈에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1승4패로 패하며 우승 문턱에서 좌절합니다. 25세의 애덤 웨인라이트와 24세의 야디어 몰리나가 카디널스의 우승을 확정하고 포옹하는 장면이 기억에 납니다(웨인라이트는 2023년, 몰리나는 2022년까지 카디널스에서 쭉 뛰며 세인트루이스의 레전드로 남게 됐습니다).

타이거스는 당시 저스틴 벌랜더와 케니 로저스 등을 선발로 내세웠고, 매글리오 오도네스가 타선의 중심을 잡았지만, 맥없이 물러났습니다.

2012년 월드시리즈에선 타이거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맞붙습니다. 미겔 카브레라가 45년 만에 ‘트리플 크라운(타격·홈런·타점왕)’을 달성한 시즌이죠. 벌렌더와 맥스 슈어저 등 탄탄한 선발진을 앞세운 타이거스는 ALCS(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에서 뉴욕 양키스에 4전 전승을 거두는 등 파죽지세로 월드시리즈에 올라 우승 가능성이 크게 점쳐졌습니다.

하지만 배리 지토와 매디슨 범가너, 라이언 보겔송 등 자이언츠 선발진을 공략하지 못하며 4전 전패로 준우승에 그쳤습니다. 1차전에서 홈런 3개를 때려낸 자이언츠의 파블로 산도발이 시리즈 MVP를 차지했습니다.

타이거스는 2013년과 2014년 플레이오프에 오른 이후엔 ‘가을 야구’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2017시즌을 시작으로 7년 연속 5할 승률을 기록하지 못하는 등 쉽사리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죠. 그래도 2023시즌엔 AL 중부지구 2위를 차지하며 희망을 보였습니다.

2008 스탠리컵 파이널에서 피츠버그 펭귄스를 물리치고 우승 트로피를 든 디트로이트 레드윙스. / X

◇ 하키타운 디트로이트

디트로이트는 ‘하키 타운’이라 불릴 정도로 아이스하키 인기가 높은 지역입니다. 한때는 4대 스포츠팀 중 레드윙스가 가장 큰 인기를 누리기도 했었죠.

레드윙스는 1926년 창단한 팀으로, NHL에서 근본으로 통하는 ‘오리지널 식스’의 일원입니다. 오리지널 식스란 NHL 초창기 팀을 지칭하는 말로, 레드윙스를 포함해 뉴욕 레인저스, 토론토 메이플리프스, 몬트리올 캐내디언스, 시카고 블랙호크스, 보스턴 브루인스가 속해 있습니다.

레드윙스는 스탠리컵에서 11회 우승을 자랑하는 명문팀입니다. 24회 우승의 캐내디언스, 13회 우승한 메이플리프스 다음 가는 기록이죠. 1990년대에 두 차례(1997·1998), 2000년대에도 두 차례(2002·2008) 정상에 올랐습니다.

레드윙스는 2009년 이후에도 꾸준히 플레이오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2015-2016시즌 1라운드에서 탈락한 이후엔 플레이오프 무대에 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에도 동부 콘퍼런스 대서양 지구에서 7위에 그쳤죠. 올 시즌엔 라이벌 시카고 블랙호크스에서 3차례 우승을 일궈낸 패트릭 케인이 이적해 6골 7도움으로 활약 중입니다. 올 시즌 순위는 대서양 지구 5위입니다.

다음 플레이볼!은 2월에 찾아오겠습니다. 구독자 여러분의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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