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BWF(세계 배드민턴 연맹) 말레이시아 오픈 결승에 출전한 안세영. /신화 연합뉴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2·삼성생명)이 또다시 부상에 무릎을 꿇었다. 안세영은 19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BWF(세계배드민턴연맹) 월드투어 수퍼 750 인도 오픈 여자 단식 8강전에서 경기 도중 부상으로 기권패했다. 세계 랭킹 1위인 그는 세계 20위 여지아민(싱가포르)을 만나 게임 스코어 0-1로 끌려가던 2게임 도중 기권을 선언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10월 2관왕에 올랐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여자 단식 결승 도중 오른 무릎 힘줄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그는 당시 부상을 참아내는 투혼을 펼쳐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이후 펼쳐진 국제대회에선 부상 여파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고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새해를 맞아 처음 열렸던 투어 대회인 수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지난 14일 정상에 오르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하지만, 일주일 만에 나선 인도 오픈에서 준결승 길목에서 또다시 무릎 통증에 가로막혔다. 인도 오픈은 안세영이 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대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