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에는 올림픽이나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은 열리지 않지만,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가장 먼저 펼쳐질 빅 이벤트는 12일(현지 시각) 막을 올리는 테니스 메이저 대회 호주 오픈이다. 대회 통산 11번째 남자 단식 정상에 도전하는 노바크 조코비치가 세계 랭킹 1위이자 지난해 챔피언인 얀니크 신네르, 작년 프랑스 오픈과 윔블던을 제패한 카를로스 알카라스 등과 우승을 다툰다.

2월 7~14일에는 8년 만에 동계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중국 하얼빈이 개최지로, 직전 대회는 2017년 일본 삿포로에서 펼쳐졌다. 2월 19~23일엔 ISU(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스케이팅 4대륙 선수권 대회가 서울에서 개최된다.

그래픽=김하경

올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개막전 장소는 일본 도쿄돔이다.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가 3월 18~19일 개막 2연전을 치른다.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다저스), 이마나가 쇼타(컵스) 등 일본 출신 스타 선수들이 대거 나선다. 지난해 1000만 관중을 돌파한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는 3월 22일 정규 시즌 막을 올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3월과 6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7~10차전을 치른다. 현재 한국은 4승 2무로 B조 1위에 올라 있다. 3월 20일 오만, 3월 25일 요르단과 홈 2연전을 벌이며, 6월 5일엔 이라크 원정, 6월 10일에는 쿠웨이트와 홈 경기가 예정돼 있다. 조 1~2위에 들면 본선행 티켓을 따낸다.

FIFA 클럽 월드컵은 6월 14일부터 한 달 동안 미국에서 펼쳐진다. 울산HD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클럽 중 하나로 참가하며, 김민재가 뛰는 바이에른 뮌헨(독일),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프랑스)도 대회에 나선다.

김주형, 임성재, 안병훈, 김시우 등이 뛰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4월 10~13일 마스터스를 시작으로 4대 메이저 대회가 이어진다. 유해란, 고진영, 양희영, 김효주, 윤이나 등이 나서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선 4월 24~27일 셰브론 챔피언십부터 5대 메이저 대회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