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전승 우승을 차지했던 여자 컬링 대표팀이 안방에서 열리는 세계 대회에서 정상을 노린다.
김은지(35·스킵) 김수지(32·세컨드) 김민지(26·서드) 설예지(29·핍스) 설예은(29·리드)으로 구성된 ‘팀 5G’가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 의정부 실내 빙상장에서 열리는 2025 여자컬링 세계선수권에 출전한다. ‘팀 5G’는 선수 이름의 마지막 글자 ‘지’를 딴 팀 이름이다. 유일하게 이름에 ‘지’가 안 들어가는 설예은은 ‘돼지’라는 별명과 함께 맞췄다.
지난달 하얼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노린다. 신동호 대표팀 감독은 “오랜만에 한국에서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만큼 기대도 되고 떨리기도 한다. 안방에서 열리는 만큼 잘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다가오는 2026 밀라노·코스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종목에 나설 수 있는 10장의 올림픽 출전권 중 7장의 주인공이 가려지기도 한다. 이번 대회를 포함해 매기는 세계랭킹 누적 포인트 상위 7팀이 올림픽에 직행한다. 한국은 누적 포인트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을 가능성이 크다. 주장 김은지는 “올림픽을 향한 대회인 만큼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부담은 최대한 내려놓고 우리 팀의 강점인 팀워크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나머지 2장은 추후 열리는 대회에서 가려진다.
‘팀 5G’는 지난해 캐나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에는 꼭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각오다. 김수지는 “작년 세계선수권에선 동메달을 따서 조금 아쉬운 감정이 남았지만, 이번 대회는 의정부에서 열리는 만큼 꼭 금메달을 딸 것”이라고 말했다.